집 샀다.






네 식구 사는 데에 46평은 과하지 않나 싶었는데 막상 살아보니 널찍한 게 좋긴 좋구나 싶다.

한밤중에 거실에서 소리라도 낼라치면 메아리가 들릴 지경이라는 게 좀 그렇지만.

그래도 역시 낡고 좁은 것보단 낫겠지.

엘리베이터도 없는 5층짜리 낡은 아파트에서만 25년을 살았는데, 이렇게 널찍한 새 아파트로 옮기고 나니 감회가 남다르다.

뭐 융자 끼고 산 거긴 하지만... 대출금이야 갚으면 될 일이니.

남들은 물론이고 부모님 손도 빌리지 않았다는 데에 나름 자부심을 느낀다.

대출이야 뭐 결국 내가 다 갚을 테니 고스란히 내 몫이고.

각 잡고 달리면 내년 안에 다 털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.

퓨.

예전 아파트는 물줄기가 약해서 한 번 씻으려면 욕조에 물 받아두고 바가지로 퍼서 써야 했다.

뜨거운 물도 따로 통에 받아 써야 했고, 샤워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꿨는데.

지금은 그냥 틀면 뜨신 물이 콸콸 나온다는 게 감격스러울 지경. ㅡ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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